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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여행 DAY 4~5 / 다자이후여행/다자이후맛집/다자이후추천/후쿠오카여행/후쿠오카맛집/후쿠오카여행코스/후쿠오카추천/다자이후라멘/후쿠오카돈카츠

CCC2HHH6OOO 2023. 5. 9. 01:00

4일차

4박 5일 중 마지막 날..

3일간 매일 3만 보 가까이 걷고

잠도 많이 못 잔 개피곤한 상태로

어거지로 아침 일찍 일어났다.

피곤하고 힘들어서 분명 입맛이 없었는데..

한국인은 밥심이지!^^

그냥 못 지나치고 하카타 버스터미널

요시노야에서 아침을 먹었다.

직원분께서 한국어 메뉴판을 볼 수 있는 큐알코드를 주심.

우삼겹 볶음+밥 주문했는데 사이즈업 무료라고 하셔서

아묻따 해야지!

 
 

다른 사람들은 단품 먹고 빨리 일어나는데

나만 정식 한 상 주문해서 돼지런했다. ㅋ ㅋ

밥만 사이즈업 된 건가 싶을 정도로

밥을 정~~말 많이 주셨음.

아침 먹고 10시 30분쯤

버스터미널 내 다자이후 가는 줄을 섰는데

진짜 줄이 미친 듯이 길었다.

버스는 30분에 한 대씩 오는데..

이대로 가다간 버스 3대 정도 보내야 탈 수 있을 정도라

2시간 정도 하카타역 근처에서 시간 보내다 1시쯤 탔다.

1시에도 줄 길긴 했는데 한 번에 탈 수 있을 정도였음.

앞에서 끊기면 어쩌나 맘졸였는데

무사히 탑승!!

다자이후 가는 버스도 산큐패스로 퉁쳤다.

6만 원으로 이 정도면 뽕 뽑은 듯?!

 
 
 
 

1시간 달려 도착한 다자이후..

사진에 다 안 담겼지만

저 날 사람이 정~~~~말 많았다.

일본 현지인들도 많았고 관광객도 많아

관광하는 건지 사람 구경하는 건지 분간이 안될 정도;;

원래 도착하자마자

담보 라멘에서 점심을 먹으려 했는데

웨이팅이 너무 길어 3시~4쯤 먹기로 하고,,

일단 기가 빨려서 사람 없는 쪽으로 걸었다. ㅋㅋ

내가 원했던 일본 여행은 이 사진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런 여행을 원하면 다자이후 오면 안 됐지 ^ㅠ^

이렇게 사람 많을 줄이야..

다자이후 마지막 버스는 6시 ..

늦게 도착한 편이라 여유가 별로 없었다.

그래서 적당히 꾸물정거리다

다자이후천만궁쪽으로 이동했다.

가는 길목이 정말 넓은데

거의 줄 서서 올라갈 정도로 사람이 정말 많았다.

중간중간 맛있는 디저트 가게도 많다.

스타벅스 다자이후 오모테산도점.

올드한 거리에 있는 현대적 양식 건물이지만

전체적인 거리 분위기를 해지지 않고

잘 스며들어 보기 좋았다.

건물 디자인이 독특하고

녹차라떼가 유명해서 완전 핫플이었음.

드디어 다자이후 안내소가 보이는 초입!

다자이후 입구엔 합격을 불러다 주는 개 동상이 있는데

여기서 사진 찍겠다고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ㅋ.ㅋ

다자이후 텐만구 타이고바시.

3개의 다리가 있는데

각각 과거-현재-미래를 나타내고

과거 다리를 건널 땐 뒤를 돌아보지 않아야 하고

현재 다리를 건널 땐 멈추지 말고

미래 다리를 건널 땐 넘어지지 말아야 한다는

사념이 있다.

또 이 다리를 돌아오는 것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다리를 건너지 않고 옆길로 돌아 나가는 게 좋다고 한다.

 
 
 

근데 경치가 예뻐서 걍 씹고 열심히 구경했다. ㅋㅋㅋ^,^

이런 정원 우리 집에 있었으면 딱 좋겠네.. 하고

입맛 다시면서 지나온 듯.

진짜 개 웃겼던 곳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는 다자이후 천만궁 앞에서 돈을 함에 넣고

기도한다는데

내가 갔을 땐 천만궁 공사 중이라 출입을 못 하게 해놨음

그래서 천만궁 사진을 앞에 세워두고

그 앞에 돈 넣는 함을 두고 기도하게 함ㅋㅋㅋㅋㅋ

심지어 사진 화질도 개구림ㅋㅋㅋㅋㅋㅋ

무슨 종교시설 이렇게 돈 욕심이 많엌ㅋㅋㅋㅋㅋㅋ

 

난 기도 대신 100엔 운세를 봤다.

옆에 한국 분들 "나는 1엔 넣어야 즤~~ "라고

말을 너무 크게하심.ㅋㅋㅋㅋ

안 좋은 운세가 나오면 여기에 묶고 가면 된다.

한국어, 영어 번역이 없어서 읽지는 못했고

吉 하다는 한자만 보고

좋은가 보다~ 하고 그냥 가져왔다.

천만궁 지나 유원지 쪽인데

꽃이 좀 핀 거 말고는 크게 볼 건 없었다. 그냥 등산 코스

적당히 올라가다 내려왔음.

 
 

다자이후 초입에 있던 우메가에모찌를 파는 집.

여기 오면 우메가에모찌를 꼭 먹어야 한다.

올라오면서 다른 가게들도 기웃거려봤는데

생김새는 대부분 비슷하고 가격은 동일해서

그냥 여기서 먹음.

실내에서 먹을 수 있고

오픈 주방이라 카운터 뒤에서

우메가에모찌 만드는 걸 볼 수 있다.

겉면은 빠삭 고소하고 속은 모찌함. 안에 팥 들어있음.

팥이 많이 달았고 구운 떡은 또 색다른 맛이었음.

규슈 지역에서 라멘 맛집으로 유명한 단보 라멘!

https://alcohol22.tistory.com/48

시간대 상관없이 웨이팅이 있는 가게였는데

회전율이 좋아 금방 줄어드는 듯.

10분쯤 기다리니 음식 나왔는데

돈코츠 특유의 돼지기름 냄새가 확 올라왔다.

국물 먹기 전까진 돼지 냄새가 났는데

또 먹으니 거슬리지 않고 괜찮았음.

규슈 지역에서 엄청 알아주는 유명 라멘 맛집이라

좀 기대를 했었는데

생각보다 그냥 평범한 맛있는 라멘이었음.

내 입엔 이치란 라멘보다 더 나은 듯?

다자이후에 맛집이 별로 없으니

간단하게 식사하기 좋은 거 같다.

 

같이 주문한 교자!!

이렇게 앙증맞은 한입 컷 크기였다면 두 접시 주문할걸,,

(혼자 아니고 2명이 같이 먹는 겁니다^^)

교자 모양새는 공산품인데

맛은 직접 빗은 만두 같았다.

그만큼 존맛탱...이었다는 말쑴^,^

다자이후 역 앞

다자이후->하카타 버스터미널 가는 막차가 6시라

4시 30분부터 줄을 섰다. 버스 배차는 20분..

사실 늦게 가려 했는데 생각해 보니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막차시간에 되면

자리가 없어 못 탈듯싶었다.

역시 4시~4시 반쯤부터 버스 줄 엄청 길어졌음..

나도 버스 한 대 보내고 다음 버스를 탔다.

지하철 타고 가는 방법도 있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여러 번 갈아타야 함..

요금도 장난 아님 8백엔;

그래서 그냥 기다렸다 버스 타고 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다시 하카타 버스터미널..

저번 도쿄 땐 4시 30분만 넘어도 해가 져서 아쉬웠는데

여긴 6시가 넘어도 아주 밝음!

그리고 캐널시티로 이동했다.

캐널시티 1층에 분수가 있는데

시간 맞춰 가면 분수쇼도 볼 수 있음.

캐널시티에서 하루 종일 쇼핑하다 가는 관광객도 있다는데

나는 쇼핑에 큰 흥미가 없어 노룩패스 하듯이 지나감. ㅋㅋㅋㅋㅋ

프랑프랑 구경했는데

한국에서 보기 힘든 귀여운 잡화나 생활용품이 많다는

남친 피셜..본인은 관심이 많다고 열심히 봄.ㅋ.ㅋ

 
 

자라 느낌의 GLOBAL WORK 매장 둘러보다가

매장 안에 있는 카페에서 파르페를 주문했다.

매장 안에 있다고 GLOBAL WORK CAFE 인가?? ㅋㅋ

여튼 딸기 파르페 주문했고 880엔!

사진대로만 나온다면 나름 괜츈하네 했는데..

 
 

사진보다 더 맛있게 나와서 완전 만족,,,,

진짜 딸기 완전 달달하고 맛있음,,

바닐라 아이스크림 올려져 있고

안쪽은 커스터드 크림 듬뿍 들어가 있는데

약간 느끼할 수 있지만 물 마시면 된다! ^^

캐널시티 넓고 뭐가 많아 맛집 찾기 어려웠는데

쩝쩝박사답게 디저트 맛집 바로 찾음ㅋ!

돈키호테 들렀다

숙소 근처 이자카야 맛집 찾아서 갔는데,,

구글 지도는 영업 중이면서,, 왜 문 닫은 건데....ㅠㅠ

밤 12시라 식당도 문 닫았고

어쩔 수 없이 마츠야에서 먹음..

 
 

함박 스테이크 정식 먹었는데

오 생각보다 맛있어서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한 듯.

나 진짜 단순하네,,

맛있는 거 먹으면 기분이 풀리다니 ^ㅡ^..

숙소 가는 길,,

뷰가 좋은 숙소를 잡았지만

들어오면 피곤해서 기절하느라 나카스 야경을 못 봤는데

마지막 날 다리 위에서 구경함..

나카스, 캐널시티가 한눈에 보이는데 전망이 정말 좋음.

전망을 안주 삼아 앉아서 맥주 한 캔 까기 딱 좋은 듯.

후쿠오카 마지막 밤인데 그냥 자면 섭섭해서

편의점에서 야식 털었다.

각 팩당 4백엔 정도였는데

착한 가격에 맛도 괜찮았음.

.

.

.

그리고 마지막 날.. 흐규흐규

아쉽긴 한데 몸이 너무 피곤하니까

집에 빨리 가고 싶은 마음이 더 앞섰다. ㅋㅋㅋㅋ

짐 맡기러 텐진 버스터미널 옆에 있는

파르코 백화점 가는 길..

텐진 버스터미널엔 역도 있어서

바로 공항 갈 수 있음.

파르코 백화점 본관

 
 

백화점 3층 버스터미널 연결목에

물품보관소가 있는데 자리도 널널함.

캐리어 28인치 2개+부가적인 짐 등을

한 번에 넣을 수 있는 칸이 1000엔!

캐리어 두 개 같이 넣을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서

정말 괜찮은 듯.

짐 맡기고 바로 오픈런 했던 돈카츠 맛집 와카바.

https://alcohol22.tistory.com/47

저온에서 30분 정도 조리하기 때문에

타이밍 안 좋아서 웨이팅까지 하면 한없이 기다려 한다.

메뉴판 피셜로는 피로 회복에 좋은 비타민B군이

많이 함유됐고 콜레스테롤이 적은 최상급 돼지고기를

사용한다고 함.

 
 

저온 조리라 그런지

속까지 부드러운 식감이고

돼지 육향과 감칠맛이 미쳤음..

진짜 거짓말 안치고,,

여태 먹었던 돼지고기 돈카츠 중 원탑이었다.

내 인생 돈카츠..

튀김옷도 기름, 밀가루 냄새 1도 없고

튀김은 고기를 위한 빠삭한 옷일 뿐이라는 느낌..

 
 

1시간 30분 정도 뒤에 공항으로 출발해야 했기 때문에

멀리는 못 가고 간단하게

파르코 백화점 뒤편에 있는 다이묘 거리 구경했다.

규모가 큰 쇼핑할 만한 가게가 많았다.

아이스크림 맛집이라는 글 보고 찾아간 디저트 맛집!

공기를 넉넉하게 주입해 크림을 만드는

'공랭식' 머신으로 만든 아이스크림이라는 특색이 있다.

원래 웨이팅 장난 아니라는데

내가 방문했을 땐 한적해서 으잉? 여기 맞나? 아리송했음.

 
 

뭔가 묵직한 크림 맛이 느껴지는데

크림 특유의 약간 기름진 느낌도 있다.

맛있긴 하지만 웨이팅 해서 먹을 정도까진 아닌 듯.

.

.

이제 떠나야 할 시간,,,

텐진역에서 공항역까지 지하철 타야 하는데

지상에 있는 역이랑 헷갈려서 좀 고생했다.

캐리어를 가지고 이동하는데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가 안 보여서

그냥 계단으로 내려왔음 ㅜ .ㅜ계단 🐕 많아

공항까지 가는 셔틀버스 기다리는데

셔틀버스 출입문이 2~3개+새치기했던 사람도 있어서

줄 서는 의미가 있나 싶었다.ㅋ.ㅋ

마지막에 엔화가 좀 남아서 기념품도 샀다.

기념품 가게 줄이 너~~무 길어서

공항 구석에 있는 다른 가게에서

겨우 도쿄 바나나빵을 구매했다.

저번 도쿄 땐 매진이라 못 샀는데 드디어 샀음.

3박 4일은 아쉬워서

4박 5일 여행했는데,,,

후쿠오카 언제 다시 여행하려나 싶은 생각에

5일 동안 뽕 뽑으려다 보니 너무 피곤했다.

하루에 거의 3만 보씩 걷고 이동도 많이 해서 ㅎㅎ..

내색은 안 했지만

비행기에서 집 간다는 생각에 설레고 행복했다.ㅋㅋㅋㅋ

여행 다녀온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조금 무리해서 빨리 포스팅을 해치웠다.

블태기 올 거 같아 😢

이번 여행 결론은,,

후쿠오카는 2번 여행할 만한 도시는 아니다!

여행지는 한정적이고 볼거리, 먹을거리도 적은 편인데

관광객은 엄청 몰려들어서 힘든 부분이 있었음..

그래도 새로운 여행지에서 기분 전환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었으니 만족😚